
LIG손해보험 이경수. 사진제공|LIG손해보험
LIG손해보험의 상승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팀의 주축인 이경수(레프트·32)가 갑작스럽게 팔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발견돼 24일 홈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전에 나서지 못했다. 30일 KEPCO와의 원정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경수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희생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팔이 문제였다. 이경수는 23일 밤 팔에 통증을 호소해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 응급 진료를 받았다.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들은 후 24일 다시 종합병원을 찾았고, 결국 ‘흉곽출구증후군’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빗장뼈) 아래의 혈관이 눌려서 양팔이 아프고 감각이 떨어지며 팔과 손이 붓는 질환이다. 수술을 하는 경우는 5%정도고, 자세교정과 물리치료로 80% 정도는 호전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운동은 절대 금물이기 때문에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시즌을 접게 될 수도 있다. 이경수는 25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경수의 맹활약으로 대한항공과 드림식스를 연파하며 상승무드에 돌입했던 LIG입장에서는 이경수의 갑작스런 부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경수는 최근 2경기에서 용병 페피치를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팀이 안정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 공격수가 부상을 당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단언하긴 이르지만 이경수의 부상 회복이 길어지면 레프트에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구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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