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 스타)’ 2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실력파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참가자들의 재능이 눈길을 끌었다. ‘우승후보 2인방’ 중 한명으로 화제가 됐던 유현상 군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반하게 했다.
“자작곡도 하냐”는 박진영의 질문에 “어제 잠이 안 와서 하나 썼습니다”라고 답하며 실력을 뽐냈다. 이에 박진영은 “가사랑 작곡능력이 너무 뛰어나다. 저는 그 친구한테서 곡을 받고 싶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싱어송라이터 참가자인 이승호 군은 ‘독한 사랑’이라는 자작곡을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호 군의 노래를 들은 박진영은 “누를 수만 있다면 10초만에 합격버튼을 눌렀을 것 같다. 표정, 어깨 모양, 목소리, 기타 잡은 어색한 모습이 그냥 싱어송라이터 같았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굉장히 진정성이 있는 목소리”라며 이승호 군의 매력을 높이샀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아의 호불호가 정확한 심사도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매력적인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무한한 애정을 주는 가 하면 충고가 필요한 참가자들에게는 가차없이 일침을 가했다.
특히 10살 이채영양이 어린나이임에도 성숙한 춤과 노래를 보이자 보아는 “사실 좀 무서웠다. 보면서…그 나이에 어울릴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그런가하면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의 대격돌이 예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 참가자인 이미쉘의 노래를 들은 양현석과 박진영이 서로 완전 다른 심사평을 했다.
양현석은 “지금까지 나왔던 출연자 중에서 노래를 제일 잘 했다. 결승전까지 갈 실력”이라며 이미쉘에 대한 극찬을 한 반면, 박진영은 “저는 형이랑 생각이 정반대예요. 너무 실망스럽고 아까 노래 못 하던 친구들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라고 혹평을 했다.
사진출처ㅣSBS ‘K팝스타’ 방송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