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언론 “포미닛은 레이디가가-리한나 같은 가수”

입력 2011-12-14 15:06:0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포미닛 [사진 ㅣ 큐브엔터테인먼트]

케이팝의 남미진출에 현지 언론이 주목했다.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유나이티드 큐브 인 브라질’이란 이름으로 14일 오전 6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에스파코 다스 아메리카스’에서 첫 케이팝 콘서트를 벌인 가운데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도(ESTADO)는 최근 한 면을 할애해 케이팝 소식을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에스타도는 포미닛을 레이디가가와 리한나와 같은 파워 넘치는 아티스트에 비유하며 “이미 유튜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케이팝 전반을 다루며 “이미 케이팝은 월드 팝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으로 시작된 아시아 문화 붐은 이제 한국으로 넘어갔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케이팝의 남미 시장 활성화가 확산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공연으로 붐을 이뤘듯 이번 ‘유나이티드 큐브 인 브라질’ 공연을 통해 큐브 아티스트들이 남미의 케이팝 붐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공연기획사 CJ E&M에 따르면 14일 공연 직전 개최된 현지 기자회견에는 브라질 지상파 방송들은 물론 일간지, 잡지, 온라인 매체까지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을 펼쳤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지상파 방송인 글로보 TV의 ‘판타스티코’는 이번 유나이티드 큐브 공연을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고 한다. 또한 브라질 현지인들이 직접 케이팝 소식을 포르투갈어로 전하는 ‘케이팝 스테이션’ ‘사랑인가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공연 소식을 실시간 현지 팬들에게 전했다.

현지 언론은 유나이티드 큐브 아티스트의 첫 방문이 무색할 만큼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가 많았으며 질문 또한 ‘차후 남미 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 ‘케이팝 글로벌 이슈의 경쟁력’ 등 심층적 내용과 함께 케이팝의 세계화를 깊이 공감하는 분위기를 전해 한국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CJ E&M 측은 “외부문화에 대한 개방적 성향이 강하며 태생적 음악 유전자를 타고난 브라질은 남미 붐을 이끄는 최대 원동력이다. 케이팝 단독 콘서트가 5000석 규모로 개최된다는 자체가 충분한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관계자의 말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