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메이커’ 김명민 “주만호, 병든 말이 떠올랐다”

입력 2011-12-20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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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영화 '페이스 메이커' 제작보고회가 20일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김명민은 영화 속에서 인공 치아를 끼고 힘든 연기를 도전한 것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주만호라는 인물을 형상화 하는데 어떤 병든 말이 쉬지 않고 달려가는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승마 영화를 찍었을 당시 말이 달리는 것을 보면 입주변과 거친 호흡을 내뱉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라토너들은 아무리 힘들게 뛰어도 무표정인데 주만호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것은 호흡을 내뱉는 입이라고 생각했다"며 인공치아를 끼게 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안성기는 이에 "연기자가 얼굴이 망가지는 것을 신경쓰기 마련인데 김명민은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또 대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고통스러웠을 것이다"라고 김명민의 열연을 칭찬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가수 마야의 영화 주제곡 '네버 기브 업'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됐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이어 주연 배우 김명민 안성기 외에도 고아라가 김달중 감독이 참여해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영화 속 카메오로 출연했던 이봉주 선수가 깜짝 등장해 주연 배우들이 입었던 선수복을 기부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경매 이벤트로 이뤄진 수익금 전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육상 꿈나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의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은 2012년 1월 19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페이스 메이커’ 김명민 “주만호, 병든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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