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정려원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려원은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세상물정에 어둡고 사치스럽고 철없는 백여치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계속 아픈 역만 하니까 안 아픈 역 하고 싶더라. 여치가 너무 엽기적이고 재밌어서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각도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뷔페처럼 차려놓은 게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려원이 맡은 백여치는 욕설이 섞인 말을 많이 하는데 심지어 방송에서는 '삐'소리로 처리가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욕하느라 애 먹었다. 현장에서 민망한 적도 있지만 연기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고 하며 웃기도 했다.
그는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한국의 '패리스 힐튼'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정려원은 "여치가 유학을 다녀 온 친구라 완벽한 한국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진 않다. 감독님이 '패리스 힐튼'을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시 반감을 사진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밉지만은 않을 것 같다" 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한 이야기를 섞으며 "제가 호주에서 왔기 때문에 대화할 때 한국어랑 영어랑 섞어서 하면 재수없어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 여치도 약간 그런 캐릭터여서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리고 여치가 그렇게 자랄 수 밖에 없는 배경도 나중에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이해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과 열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로 현실의 서릿발 같은 비정함을 고급스러운 풍자와 해악을 표현함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봉급생활자들에게 힘과 용기, 위안과 카타르시스를 시원하게 아주 통쾌하게 선사한다. 2012년 1월 2일 9시 55분 첫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