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한국의 '패리스힐튼' 기대하세요"

입력 2011-12-2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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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정려원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배우 정려원이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변신한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려원은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세상물정에 어둡고 사치스럽고 철없는 백여치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계속 아픈 역만 하니까 안 아픈 역 하고 싶더라. 여치가 너무 엽기적이고 재밌어서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각도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뷔페처럼 차려놓은 게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려원이 맡은 백여치는 욕설이 섞인 말을 많이 하는데 심지어 방송에서는 '삐'소리로 처리가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욕하느라 애 먹었다. 현장에서 민망한 적도 있지만 연기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고 하며 웃기도 했다.

그는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한국의 '패리스 힐튼'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정려원은 "여치가 유학을 다녀 온 친구라 완벽한 한국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진 않다. 감독님이 '패리스 힐튼'을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시 반감을 사진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밉지만은 않을 것 같다" 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한 이야기를 섞으며 "제가 호주에서 왔기 때문에 대화할 때 한국어랑 영어랑 섞어서 하면 재수없어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 여치도 약간 그런 캐릭터여서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리고 여치가 그렇게 자랄 수 밖에 없는 배경도 나중에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이해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과 열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로 현실의 서릿발 같은 비정함을 고급스러운 풍자와 해악을 표현함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봉급생활자들에게 힘과 용기, 위안과 카타르시스를 시원하게 아주 통쾌하게 선사한다. 2012년 1월 2일 9시 55분 첫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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