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윤소이 “거침없이 애드리브 몸개그는 보너스죠”

입력 2011-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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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월화드라마 ‘컬러 오브 우먼’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애드리브 여왕’으로 떠오른 연기자 윤소이. 사진제공|채널A

■ 월∼화 밤 8시50분 ‘컬러 오브 우먼’ 윤소이

윤소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드라마에서 망가질 때는 거침이 없다. 그동안 단아하고 청순한 캐릭터만 주로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윤소이는 채널A 월화드라마 ‘컬러 오브 우먼’에서 변소라로 출연하고 있다. 변소라는 여자의 무기는 외모가 아닌 ‘능력과 실력’이라고 믿는 ‘알파걸’이다. 하지만 일할 때는 늘 ‘똑’ 소리 나게 완벽한 모습이면서, 사랑 앞에서는 여기저기 빈틈이 많은 어수룩한 면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주는 인물이다.

‘컬러 오브 우먼’의 관계자에 따르면 윤소이의 별명은 ‘애드리브 도사’. 대본에 없는 대사를 극 중 상황에 맞게 즉흥적으로 하다 보니 생겼다. 이 관계자는 “처음엔 이런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더니, 요즘에는 연출자의 허락(?)도 안받고 자주 한다”면서 “그래도 상황에 맞게 너무 자연스럽게 하다보니 오히려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컬러 오브 우먼’은 시트콤과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퓨전 형식’을 지향한다. 자연 종종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튀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윤소이는 자연스런 애드리브로 동료 연기자는 물론 제작진까지 놀라게 한다.

여자 연기자로 넘어지고, 다리를 떠는 등 이른바 ‘몸 개그’를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능청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애드리브의 달인’이라는 성동일과 안선영이 함께 연기를 할 때는 웃음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윤소이 본인도 정적으로 대사를 조용하게 주고받는 것 보다 몸을 많이 쓰면서 역동적으로 연기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초반부에 소라와 찬진(심지호)이 함께 아스팔트에서 뒤로 넘어지는 장면에서 그는 심지호의 오른쪽 무릎이 허리를 찍어 심하게 멍이 들기도 했다.

윤소이는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무사 백동수’,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으로 단련되어 액션 등 몸 연기는 자신 있다. 비록 근육통으로 아프고 힘들지만 화면이 역동적으로 살아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하면서 어리숙한 여자 소라를 여성 팬들이 공감을 해줘서 그 힘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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