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와 승점차 없는 2위로
지동원(21)의 결승골에 환호한 팀은 선덜랜드만이 아니었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도 함께 웃었다. 선두경쟁에서 한 걸음 뒤처질 뻔한 맨유는 지동원의 골 덕분에 승점 차 없는 2위를 유지하며 1위 맨체스터 시티를 계속 압박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70번째 생일을 맞이해 열렸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최하위였던 블랙번 로버스에 2-3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반드시 잡아야했던 경기를 놓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벌어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하루 뒤 지동원이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를 안기는 결승골을 넣어준 덕분에 맨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영국 언론은 “퍼거슨 감독이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지동원의 결승골이 맨유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