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은 인기리에 종영한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이도의 충성스런 무사인 무휼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배우 조진웅의 모습과 ‘뿌리깊은 나무’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조진웅은 “처음 ‘뿌리깊은 나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런 쎈 작품은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촬영 내내 즐겁고 행복했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배역에 대한 애정이 깊다보니 작품이 끝난 지금도 무휼의 말투를 쓰게 된다며 이젠 무휼을 떠나보내야 할 때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세종 역의 배우 한석규에 대해서는 호수처럼 평온한 배우였으며, 분장을 하고 나왔을 때 정말 집현전에서 막 나온 왕 같아서 저절로 모시게 되더라고 답했다. 그리고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주었던 고마운 선배라고 덧붙였다.
‘뿌리깊은 나무’ 이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처음으로 팬들이 생겨서 기쁘다고 답하며, 팬들이 보낸 음식을 모두 먹는 바람에 살이 다시 찌는 것 같다고 수줍게 웃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진웅은 배우로서의 인생 뿐 아니라 남자, 그리고 아들로서의 조진웅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올해 서른 일곱, 아직 미혼인 그는 이상형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의 금자같은 여자라고 밝히고 ‘뿌리깊은 나무’ 이후 여성 팬이 늘어나긴 했지만 실제로 다가오시는 분은 없었다며 서운함을 들어내기도 했다.
또 조진웅 이라는 이름의 뜻을 묻자 “이름은 아버지의 성함에서 따온 것 이며 어렸을 때부터 나는 유독 아버지를 따랐고 좋아했다”고 얘기했다.
이 날 신청곡 중 한 곡은 아버지가 고른 곡 이라고 얘기하며 나의 아버지는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이고 자신은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할 것이며 시트콤을 포함한 예능 활동도 재미가 있다면 할 의사가 있다고 답하며 이 날 방송을 마쳤다.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 - 조진웅 편’은 홈페이지에 있는 ‘하이라이트 다시보기’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