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2일 전통은 이어갈 것”
“끝까지 ‘1박2일’이 주목받도록 쉿!”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종영을 앞두고 KBS 예능국이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1박2일’은 2월 말 나영석 PD를 비롯한 현 멤버들이 일제히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종영까지 3회 녹화만 남겨 놓고 있다. 최재형 PD가 연출을 맡은 후속 프로그램은 ‘1박2일’의 시즌2로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현재 시즌2에 대해서는 KBS 내부에서 이야기를 듣기 어렵다. 거의 ‘함구령’에 가까울 정도로 입단속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1박2일’이 끝까지 사랑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이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시즌2에 대한 논의는 본격화됐다.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포맷은 최대한 유지하고, 제목을 조금 변경하는 쪽으로 구상 중이다, 5년 가까이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예능의 전통을 이을 것”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후속 프로그램의 새로운 멤버로 오지호, 김창렬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천하무적 야구단’을 함께 한 최재형 PD와의 인연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출연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역시 출연 후보로 거론된 가수 김현중은 섭외를 받고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하지만 KBS는 아직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출연자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2월까지 방송하는 ‘1박2일’에 대한 관심이 시즌2로 분산 되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관계자는 “시즌2에 내용은 ‘1박2일’이 끝난 후에야 공식화될 것 같다. 일종의 전관예우와 같은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