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 출연하는 배우 공형진. 사진제공 | CJ E&M
배우 공형진이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공형진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 녹화에서 “지난 2008년 당시 출연하려던 작품이 연달아 4번이나 무산되면서 이는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혀 MC와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를 떨쳐버리기 위해 다음 해인 2009년부터 라디오 DJ, 쇼 프로그램 MC 등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쁘게 생활하려 애썼다”며 “사극 ‘추노’의 ‘업복이’ 역을 맡은 이후 연기자로서 호평을 받으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데뷔작인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캐스팅을 자신의 집을 영화 촬영 장소로 빌려줘 성사됐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영화 연출부 막내였던 감독이 마당이 넓은 2층 양옥집 장소 섭외를 위해 대학 후배인 공형진의 집을 촬영 장소로 섭외했고 이를 계기로 오디션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 이를 들은 MC 이미숙과 개그맨 김영철은 “그럼 집 내주고 얻은 역할이네” 라며 폭소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10일 방송에서는 장동건, 현빈, 조인성 등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와 공형진과의 ‘미친 인맥’에 관한 이야기 등이 공개돼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10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