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부심’을 아십니까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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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전쟁이야’를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아이돌 그룹 엠블랙. 사진제공|제이튠캠프

엠블랙 네번째 미니앨범 ‘100% 버전’으로 컴백
“제목처럼 100% 무장…팬들도 자부심 느낀대요”


아이돌 그룹 엠블랙이 7개월 만에 돌아왔다.

최근 네 번째 미니음반 ‘100% 버전’을 내놓은 이들은 음반 제목처럼 자신이 넘쳤다. ‘100% 버전’은 ‘100% 무장’해서 컴백했다는 의미와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담겼다.

“배터리가 100% 충전된 것처럼 힘이 넘쳐요. 실력이든 정신력이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온 거죠. 1년 4개월 동안 공을 들인 만큼 ‘완성도’ 하나는 자신 있어요.”(지오)

“사무실 식구들이나 주위의 반응은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 중에 가장 좋대요. 팬들 사이에 ‘엠블랙의 팬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줄임말인 ‘엠부심’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라니까요. 하하하”(미르)

이들이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100% 버전’에는 타이틀 곡 ‘전쟁이야’를 비롯해 ‘런’ ‘낙서’ ‘아찔한 그녀’ ‘헬로우 마이 엑스’등 5곡이 담겼다. 멤버들과 사무실 스태프가 100% 만장 일치한 곡만 담았다. ‘전쟁이야’는 믹싱만 11번을 하며 다듬었다.

“데뷔 4년차이에요. 멋있는 선배로 보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이나 음악 어느 하나 빠지면 안 되니까 더 잘하고 싶어요.”(승호)

● “엠블랙 음악은 비슷? 고정관념 깨겠다.”

엠블랙은 이번 앨범을 통해 “편견을 깨고 싶다”고 했다. “엠블랙이 하는 음악은 늘 비슷해” “이런 음악은 못 할거야”라는 고정관념을 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보컬을 맡았던 멤버는 랩을 도전해보고, 래퍼였던 멤버는 노래를 불렀다.

“랩을 처음 해봤어요. 랩을 즐겨듣는 편도 아닌데 이번에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 할까요. 래퍼 친구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랩의 신세계를 발견한거죠.”(승호)

반대로 그동안 랩을 주로 했던 천둥은 랩과 보컬 파트를 넘나들었다. 천둥은 “우리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욕심을 많이 냈다”면서 “다양하게 할 수 있다면 나중에 ‘유닛’으로 활동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방송을 시작하는 이들은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음악프로그램 1위도 욕심냈다.

“일본에서는 오리콘차트 1위도 해봤는데, 한국에서는 못해봤어요. 우리가 생각해도 정말 ‘상복’이 없어요. 2위까지 갔다가 번번이 1위를 놓쳤죠. 이번엔 그전과 느낌이 다르니까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이준)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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