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데뷔시절 매니저 소리 듣고다녔다” 폭풍 굴욕

입력 2012-01-14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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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맏형 김병만이 데뷔 시절 웃지 못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13일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정글 탈출 특명을 받고 무사히 정글을 탈출한 김병만 족(김병만 리키김 노우진 황광희 태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우진은 개그맨으로서 상처 받았던 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에서 대사가 거의 없는 수제자 역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눈썹과 콧수염을 길게 그린 독특한 분장 탓에 분장을 지운 그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노우진은 “과묵한 캐릭터 설정 탓에 내가 말하면 다들 ‘말 할 줄 아네’라며 신기해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선배 김병만은 자신의 무명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는 2001년 영화 '선물'에서 단 20초 출연하며 데뷔했다. 당시 그의 절친 이수근도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연극 무대를 전전하며 월세 10만원 하는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김병만은 “나는 매니저 소리 듣고 다녔다”며 “예전에 코너 하는 개그맨하고 같이 다니면 ‘옆의 분은 매니저세요?’라고 물었다”고 슬픈 고백을 했다.

이어 “나도 (예전엔) 말하면 사람들이 안 웃었다. 다 단계가 있다. 그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리키도 아프리카에서 보다 여기 와서 말도 많이 하고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우진이가 잘 받아주고, 그런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된 ‘정글의 법칙’은 전국 기준 16.7%(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집계됐다. 6일 방송분이 기록한 12.9%보다 무려 3.8%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남극의 눈물’ 2부는 9.3%, KBS 2TV ‘부부 클리닉 2’는 6.9%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연예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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