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2012 프로야구 5대 관전 포인트

입력 2012-01-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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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스포츠동아DB

한국 프로야구는 30주년을 맞은 지난 2011년 680만 명의 관중을 끌어 모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다.

다가올 2012시즌에는 더욱 볼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2년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 5개를 꼽아봤다.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등 해외파 가세

해외파가 대거 합류했다. 롯데의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박찬호(39·한화 이글스)와 이승엽(36·삼성 라이온즈), 김병현(33·넥센 히어로즈), 김태균(30·한화 이글스)이 복귀했다.

수준 높은 해외파들의 복귀는 국내 프로야구 경기의 질을 높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 김병현과 일본 출신 이승엽, 김태균이 벌이게 될 투타 맞대결은 2012년 최고의 흥밋거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박찬호와 김병현이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칠 경우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 라이온즈 2연패 가능할까?

삼성은 지난해 투타의 안정 속에 133경기에서 79승 50패 4무 승률 0.612를 기록하며 비교적 무난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기존의 전력에서 손실 없이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세한 만큼 2012년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과 ‘끝판 대장’ 오승환이 버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철벽 계투진에 지난해 최고 타자 최형우와 이승엽이 가세한 타선은 가히 8개 구단 중 으뜸이라 평가할 만 하다.

삼성이 다가올 2012시즌에도 우승을 하게 된다면 탄탄한 전력과 경험, 자신감이 뒷받침 되며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해태 타이거즈(현 KIA)의 영광을 재현할 가능성도 있다.


▶ 꼴찌 후보에서 다크호스로 거듭난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 해 초반 이른바 ‘꼴찌 후보’로 꼽혔었다. 투타에서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믿음직한 선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한화 선수들은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공동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한화에는 희망이 가득 차 있다. FA를 통해 송신영(36)을 영입하며 불펜을 강화했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김태균이 돌아왔다. 여기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가세는 한화를 일약 4강 후보로 탈바꿈 시켰다.

이제는 그 어떤 야구팬도 한화를 최하위권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


▶ 서울 팀의 명예 회복 가능할까?

지난해 서울 연고 세 팀(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은 2007년 이래 첫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맛봤고 LG는 2002년 이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기존의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뒤 재창단 한 넥센은 2008년 창단 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4강팀(삼성, SK, 롯데, KIA)의 전력 누수가 적고 한화가 다크호스로 떠오름에 따라 2012시즌 서울 세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또한 그만큼 또 낮아졌다.

다가올 새 시즌, 서울 연고 세 팀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 선동열 감독 체제의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6시즌 동안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동열(49)감독이 친정팀 KIA 감독으로 부임했다.

마운드의 힘을 중시하는 선 감독의 스타일상 KIA는 강력한 선발진과 삼성에 못지않은 불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투수 4관왕’을 기록하며 최고 투수가 된 윤석민과 한기주, 김진우 등 정상급 오른손 투수들이 선 감독의 지도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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