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차 역전패…스탠리 “귀신에 홀렸나”

입력 2012-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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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지고…1m퍼트 놓치고…
인슈어런스오픈 골프 우승 헌납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3승째.

스니데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04만4000달러.

하늘이 도운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카일 스탠리(미국)는 이날 17번 홀까지도 3타 차로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심하게 흔들렸다. 세 번째 샷을 그만 물에 빠트렸다. 5번 만에 그린에 올린 스탠리는 2퍼트만 해도 1타차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m짜리 더블보기 퍼트마저 놓쳐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이미 경기를 마친 스니데커와 동타가 됐고, 결국 연장에서 스니데커가 웃었다.

한편 재미교포 존허(22)는 공동 6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공동 27위, 배상문(26·캘러웨이)은 공동 33위에 각각 자리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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