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위더스푼 “‘금발이 너무해’ 보고 법대 갔다는 한국여성에 감동받아”

입력 2012-02-23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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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 민즈 워’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리즈 위더스푼.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할리우드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한국 여성 법관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디스 민즈 워’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여성 관련 정책 회의에 참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였다. 한국 참가단의 여성 법관이 나에게 다가왔다. 내가 출연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법대에 갔다고 했다”고 말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내 영화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선물인 것 같다. 영광이다. 그래서 타국을 방문해도 따뜻한 환대를 받는 것 같다. 내가 그 나라의 일부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두 아이의 엄마와 여배우로서 살아가는 데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전세계 여성이 공감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다행히 가족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특히 엄마가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영화를 한 편 이상은 찍지 않으려고 한다”며 “심사숙고 끝에 대본을 고른다. 가족과의 시간을 빼서 일을 하는 것만큼 최고의 것을 쏟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디스 민즈 워’를 통해 최초로 액션에 도전한 리즈 위더스푼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제적인 대중을 대상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많이 웃으면서 찍었다. 손을 다친 적은 있지만, 아주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디스 민즈 워’는 실력파 CIA 요원이자 친구인 프랭클린(크리스 파인) 과 터크(톰 하디)가 동시에 한 여자(리즈 위더스푼)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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