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커버스토리] 새내기 ‘꽃님이’ 진세연 “극에서 생애 첫키스, 떨리고 설렜죠”

입력 2012-02-24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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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진세연이 2012년 대학입학과 연기활동으로 인생의 새 막을 열었다.

“하루쯤은 자유롭게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고 싶어요!”

‘꽃님이’ 진세연(19)은 최근 서울 세화여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공연영상창작 학부에 합격한 2012학번 새내기다. 대학입학과 연기활동으로 인생의 새 막을 열고 있는 그는 성숙한 외모와는 달리 1993년생 가수 아이유와 동갑내기다.

“제가 이번에 중앙대학교에 합격했어요. 성인이 됐으니 운전면허를 꼭 따고 싶고요. 촬영 때문에 바쁘지만, 하루 정도는 일탈하고 싶어요.”

봄의 문턱에서 캠퍼스의 낭만을 꿈꾸는 꽃같이 아름다운 배우 진세연(19)을 만났다.

▶어머니 팬들에겐 본명 대신 '꽃님이'로 통해

진세연은 어머니 팬들 사이에서 본명 대신 ‘꽃님이’로 통한다. 데뷔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SBS 일일 드라마 ‘내 딸 꽃님이’의 생활력 강한 오뚝이 양꽃님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거머쥐었다.

꽃님이는 재활병원의 작업치료사로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새엄마와 함께 살며 씩씩하게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반듯한 아가씨다.

“극 중 집이 인천 쪽에 있어요. 야외 촬영 때 인천 골목에 가면 어머니들이 ‘우리 꽃님이’ 라고 하시면서 손을 잡아 쓰다듬어 주세요. 그때마다 아주 감사하고 기뻐요.”

‘꽃님이’ 진세연은 이번 드라마에서 부잣집 아들 구상혁(최진혁 분)과 은채완(이지훈 분)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저만 바라보고 잘 챙겨주는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극 중 최진혁 오빠의 캐릭터는 정말 좋아요. 저를 한없이 사랑해 주거든요. 그런 사랑 받아보고 싶어요.”진세연은 수줍은 듯 두 뺨을 붉히며 풋풋하게 털어놓았다.

▶드라마 속 키스신이 생애 첫 키스

“‘내 딸 꽃님이’에서 남자와 첫 입술 접촉을 했어요. 처음에는 이지훈 씨에게 강제로 뽀뽀를 당했고, 이후 진혁 오빠와 정식 첫 키스 신을 촬영했죠. 비록 연기지만, 제 생애 첫 키스였어요. 어찌나 설레던지 전날 잠도 안 오고…. 촬영 전에는 이도 열심히 닦았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진혁 오빠와 키스 신 이후에 더 친해졌어요.”

진세연은 하루 5시간가량 쪽잠을 자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바쁜 것이 행복하고 믿기지가 않아요. 가끔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혼자 짜증을 내지만 매사에 감사해요.”

진세연은 연기의 폭이 넓어 누구에게나 천생 배우라고 인정을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2년 만에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내공 쌓아

하이틴 모델 출신 진세연은 2010년 11월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로 데뷔해 2011년 MBC 드라마 ‘짝패’에서 어린 동녀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공포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KBS 드라마 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에 출연하며 단시간에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었다. 2년 차 신인이지만 부잣집 막내딸부터 레즈비언 여고생까지 다양한 역할로 내공을 쌓은 것이다.

그는 최근 허영만 화백의 만화가 원작인 KBS2 ‘각시탈’(5월 방영 예정)의 여주인공 목단 역에 캐스팅 됐다. 상대역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로 잘 알려진 청춘스타 주원이다.

“원작 만화가 아주 유명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에요. 큰 스케일의 드라마인데 신인인 저 하나 때문에 작품이 망가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담감이 있어요. 지금은 대본연습을 마치고 캐릭터 분석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꽃님이’와 가끔 헛갈리기도 해요.”(웃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 할 수 있는 폭이 넓은 배우 되고 싶어요”

바쁜 진세연은 15일 매니저가 아침에 사준 미역국을 먹으며 촬영장에서 생일을 맞았다.

“생일이라고 하지만 온종일 일하며 보냈어요. 그런데 어떤 여성 팬이 촬영장을 방문해 직접 만든 케이크를 선물로 주었어요. 눈물이 날 뻔했어요. 연기하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는 배우로서 젊은 날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

“저는 어떤 작품의 캐릭터를 연기해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폭이 넓은 배우, 누구에게나 천생 배우라고 인정을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역할로 팬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글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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