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원더풀!”…‘MWC 2012’ 국내기업 우뚝

입력 2012-0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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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전시회 MWC 2012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1’을 최초로 공개해 세계 IT업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1’로 초상화 그려주기
‘옵티머스 뷰’ 세계 첫 LTE 영상-음성통화 전환

삼성·LG·SKT 행사장 중심에 부스
구글 등 세계 기업 옆에 있어도 북적
KT는 일본 NTT와 쿠폰 로밍 눈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산업전시회 ‘MWC(모바일 월드콩그레스) 2012’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이 세계 산업 관계자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MWC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세 곳이다. 세 기업은 행사장 중심 구역인 8번 홀에 구글, 인텔, 퀄컴 등 세계적인 기업과 나란히 자리 잡았다.

국내 이동통신 기업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부스는 MWC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 10.1’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10.1인치 대형화면과 손 필기 기능이 뛰어난 ‘갤럭시노트 10.1’을 이용해 화가가 직접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운 LG전자 전시관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옵티머스 뷰’ 등 새로운 옵티머스 시리즈를 선보인 LG전자는 MWC에서 세계 최초로 4G LTE망을 통한 영상-음성 통화간 전환기술 시연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옵티머스 LTE’를 이용해 고음질 음성 통화를 하는 도중 고화질 영상통화 기능 또는 비디오쉐어 기능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디오 쉐어는 통화 중에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전환기술을 적용한 LTE 스마트폰을 올해 중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일본 NTT 도코모(Docomo)와 함께 28일(이하 현지시간) NFC 로밍 서비스를 시연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한일 NFC 쿠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와 NTT 도코모는 NFC 로밍의 첫 걸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KT 고객에게 NFC 로밍 쿠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공항에서 스마트 포스터 등을 NFC폰으로 터치하거나 QR코드 읽기를 통해 할인 쿠폰과 관광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각국의 이동통신 산업 역량을 과시하는 행사답게 해외 기업들도 ‘최초’, ‘최대’를 앞세워 업계와 관람객의 주목을 끌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앤디 루빈 구글 수석부사장은 구글 공식블로그를 통해 “현재까지 3억 개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개통됐다. 하루 85만대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이 개통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45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지난해 MWC 때 발표한 수치가 15만개였으니 1년 사이에 세 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획기적인 디자인과 카메라 기능, 사운드를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HTC One 시리즈’를 공개했다. ‘HTC One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과 업그레이드된 HTC 센스4가 결합된 제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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