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무실점 4K

입력 2012-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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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체인지업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
SUN “박찬호 10승이상 가능할 것”


6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과 무실점.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을 뿐 볼넷도 없었다. 한화 마운드의 맏형과 에이스인 박찬호와 류현진은 2012년 첫 실전 등판에서 각각 3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국내 복귀 이후 박찬호가 처음 등판한 실전경기라는 의미가 있었다. 또 한화가 비록 연습경기지만 무기력한 모습으로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나 깔끔한 투구로 많은 부담을 털어냈다.

경기 후 박찬호는 “포수와 상의한대로 여러 가지 공을 던졌다. 변화구 컨트롤이 생각보다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이종범 선배가 신고식(유일한 피안타)을 잘 해준 것 같다. 이종범 선배와 상대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연습경기 잘 던지면 타자들이 많이 준비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즌 때 좋지 않은데(웃음)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첫 실전 투구를 인상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강약을 조절해보기도 했다. 좋은 출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박찬호가 경기 전에 몸이 조금 무거워 보였는데 노련하게 공을 잘 던졌다”고 평가했고, 정민철 투수코치는 “박찬호가 시즌 때 쓸 무기를 오늘 다 시험했다. 선발 투수가 초구를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우리 팀 투수들에게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IA 선동열 감독은 “변화구 컨트롤이 좋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역시 뭔가 다르긴 다르다. 오늘같은 모습이라면 두 자릿수 승수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키나와|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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