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스윙이 달라지고 있다

입력 2012-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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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사지제공|KIA 타이거즈

SUN감독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자들 연습경기서 공격적 대처


2012시즌 프로야구에 공격야구 바람이 불고 있다. KIA도 그 중심이다. KIA에는 그동안 타석에서 신중한 타자들이 많았다.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제대로 공략한다면 신중한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소극적인 대응이 되고 맥없이 삼진 혹은 범타로 물러날 수도 있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타자들에게 “적극적인 스윙”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공격력만큼은 최강이었던 롯데의 스타일이 적극적인 타격이었다. 타선의 구축을 책임지고 있는 이순철 수석코치는 선수들에게 “왜 처음부터 나쁜 결과를 두려워하나? 적극적으로 쳐라! 아니면 타석에서 오래 버티면서 많은 공을 던지게라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감독에게 경기에 나가기 싫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 코치는 “LG와 연습경기를 했는데 김무관 타격코치가 새로 부임하면서 눈에 띄게 큰 변화가 느껴진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 타자들에게도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타격은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주자가 2∼3루 득점권에 있을 때 김선빈과 안치홍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팀배팅을 노렸다. 중심타자 후보 나지완도 큰 것 한방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한 점을 얻을 수 있는 외야플라이를 노리고, 짧게 끊어 치는 모습을 보였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KIA와 LG 모두 타자들의 스윙이 달라졌다. 더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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