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달인 이대호, 올시즌 성공할 용병 후보”

입력 2012-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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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일본 스포츠잡지 ‘스포츠티바’ 전망
시범경기 무안타…연속안타 행진 스톱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30·사진)의 연속경기 안타기록은 ‘8’에서 끝났다.

이대호는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로 막혔다. 이대호는 대만 프로야구 슝디에서 영입된 야쿠르트 선발 브루노 로만을 맞아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이어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로만의 137km짜리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중심에 맞지 않아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3번째 기회는 6회 1사 1·2루에서 돌아왔다.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바깥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의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야쿠르트 3루수 모리오카 료스케의 호수비에 걸려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1루까지 살아나간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됐고, 시범경기 타율은 0.200(5타수1안타)으로 하락했다.

한편 일본의 스포츠잡지 ‘스포츠티바’는 출루율을 근거로 이대호와 요미우리의 존 보우카를 올시즌 일본에서 성공할 용병 후보로 예상해 시선을 끌었다. 장점을 앞세우기보다 약점을 파고드는 일본야구의 속성상, 일본에 진출하는 타자들은 통산타율이나 홈런보다 출루율에 성공 열쇠가 숨어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오릭스가 이대호와 계약할 때, 출루율에 옵션을 건 것도 의미심장하다. 이대호의 선구안을 장타력보다 더 높게 쳐주고 있는 일본야구계의 분위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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