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개인정보 협력업체 통해 대량 유출

입력 2012-03-08 1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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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이동통신사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량 유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KT 가입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와 인적사항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로 서모(36) 씨 등 이동통신사 협력업체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빼낸 정보를 사고판 혐의로 조회업자, 심부름센터 관계자 등 7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조회한 뒤 브로커에게 판매한 이모(46) 씨와 브로커 김모(41) 씨, 심부름센터 업자 윤모(37) 씨 등 3명은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프로그램에 조회된 가입자 인적사항 및 휴대전화 위치정보는 19만8000여건에 달했다. 그럼에도 SK텔레콤과 KT는 경찰이 범행을 통보하기 전까지 정보 유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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