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1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제작보고회에는 김지운 감독, 임필성 감독, 송새벽, 고준희, 김규리, 진지희 등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준희는 “7년 전에 촬영했다.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당시 첫 영화다. 감독님이 긴장감을 풀어주신다고 크랭크인하는 날 키스 신을 넣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류승범과 키스 신은 편했다. 류승범과 감독님이 워낙 잘 해줬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셔서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에 임필성 감독은 “의도가 정 반대였다. 긴장하면서 찍으라고 어려운 장면을 가장 앞에 넣었다”며 “그런데 덤덤히 잘 하더라. 그 당시 신인이었는데 예사롭지 않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인류에게 멸망이 다가오는 3가지 징후를 로봇SF, 코믹 호러SF, SF코미디의 다양한 장르 변주를 통해 선 보이는 작품. 고준희는 그중 ‘멋진 신세계’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첫 번째 희생자인 류승범의 파트너를 연기했다.
오는 4월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