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연상녀 연하남’ 커플

입력 2012-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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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주연을 맡은 하지원·이승기(왼쪽부터).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9년차 ‘더킹’ 하지원·이승기 이어
‘옥탑방…’ 박유천·한지민도 4년차
“男배우 기근…여배우 ‘동안’ 영향”


‘연상연하 커플’ 카드는 통할까?

MBC ‘해를 품은 달’의 성공 주역인 한가인과 김수현은 실제로는 여섯 살 차이다. 이 때문에 캐스팅 발표 이후 ‘미스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무색한 완벽한 호흡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주도했다. ‘해품달’에 이어 후속 드라마 두 편도 주연이 연상연하 커플이다.

21일 방송하는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는 1978년생 하지원과 1987년생 이승기가 호흡을 맞춘다. ‘더킹 투하츠’의 다음 작품인 ‘아이두 아이두’(가제)의 두 주인공, 김선아(37)와 이장우(26)는 11년 차이다.

‘연상연하 커플‘ 코드로 승부수를 걸기는 다른 드라마도 마찬가지.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300년을 거슬러온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 역의 박유천은 1986년생, 상대역인 박하 역을 맡은 한지민은 1982년생으로 네 살이 많다. 안방극장의 흥행 코드가 된 ‘연상녀 연하남’에 대해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배우는 20대 후반에서 30대인데, 그 또래의 남자 연기자들은 대부분 군입대 등으로 활동을 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 인기있는 여배우들이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이어서 연하의 남자 배우와 나이차를 크게 느낄 수 없다는 점도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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