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만능 2루수’ 체이스 어틀리(34)가 시범경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의 단장 루벤 아마로 주니어의 말을 인용해 어틀리가 다음주께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인 어틀리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03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치며 2006년 이래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어틀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필라델피아의 공격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어틀리는 정교한 타격과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9시즌 동안 타율 0.290과 188홈런 694타점을 기록했고, 다섯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네차례 내셔널리그 2루수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한국 야구팬에게는 2006년 WBC 미국 대표팀 경력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 이글스)의 필라델피아 시절 팀 동료로 친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