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5패…‘닥치고 골먹기’ 전북

입력 2012-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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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정우(가운데)가 21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원정에서 패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가시와(일본)|사진공동취재단

AFC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시와전서도 완패
K리그 챔프, 동네북 전락 수모

G조 성남, 톈진전 아쉬운 1-1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또 다시 ‘일대오(1-5)’의 수모를 당했다.

전북은 21일 일본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2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1-5로 대패했다. 전북은 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5분 중국 출신 미드필더 황보원이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붙었으나 이후 내리 두 골을 더 내줘 무릎을 꿇었다. 7일 홈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 대회 첫 경기에서 1-5로 대패했던 전북은 이로써 2연패를 당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성남 일화는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성남에서는 한상운이 돋보였다. 한상운은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톈진 테다(중국)와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 거액의 이적료로 성남 유니폼을 입고도 그 동안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한상운은 시즌 5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 버렸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성남은 선제골 이후 우세한 경기 속에 몇 차례 골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23분 상대 루시안이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받아 헤딩으로 그물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후반 들어 윤빛가람을 빼고 전성찬 등을 투입하는 등 계속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슛이 번번이 빗나가거나 상대 골키퍼에 막혀 결국 더 이상 골을 뽑지 못했다. K리그 3경기에서 1무2패, 나고야(일본)와 챔스리그 원정에서도 2-2로 비겼던 성남은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성남 | 윤태석 기자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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