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근석(왼쪽)과 윤아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BS 새 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윤석호 감독은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날씨 시리즈를 만들어 볼까 잠깐 생각해 봤다”며 “드라마가 잘 되면”이라고 말 끝을 흐렸다.
이어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감독은 “제가 6년 동안 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사계절 시리즈 콘셉트를 고수하려고 하다 보니까 힘든 시기를 만났다. 요즘 드라마는 스토리가 자극적이고 강해졌는데, 그 틈에서 아름답고 청초한 드라마를 내놓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찾은 해답이 바로 ‘사랑비’다. 사랑비에서 70년대 내용을 다룰 때는 계절 시리즈 같은 청초함을 담았고. 또 2012년 현재때에는 로멘틱 코미디 같은 느낌. 중년 이야기 에서는 제가 하고 싶었던 70년대를 다룰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사랑비’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윤아는 70년대 김윤희 역을 맡아 서인하(장근석)과 사랑에 빠진다. 그 후 2012년 윤아는 김윤희의 딸 정하나를 또 연기하며 장근석은 서인하의 아들 서준 역을 연기한다.
이어 김윤희의 중년모습은 이미숙이, 서인하의 중년은 정진역이 맡아 연기한다.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는 26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