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보안, 기자 350명, 쌀화환 15톤…대단한 장근석 윤아

입력 2012-03-22 18: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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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사랑비’(연출·윤석호, 극본·오수연)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22일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다른 드라마 제작발표회와는 달리 이날 행사장 출입은 마치 다음 주에 있을 핵정상회의 회의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까다로왔다.

경호전문업체 직원들이 곳곳에 버티고 있고, 출입구에서는 사전에 취재 신청을 한 기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명단과 확인했다.

드라마 주 주인공인 장근석·윤아의 팬들이 기자를 사칭해 행사장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사랑비’의 홍보를 맡은 와이트리미디어 측 관계자는 현장서 “제작발표회 몇 주 전부터 취재 신청을 받는 등 사전 준비를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일부 팬이 기자로 현장에 입장하려고 해 이를 통제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사랑비’ 제작발표회에는 일본 중국 프랑스, 미국 등 35개 해외 매체를 포함해 약 35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해외 팬 중 일부는 장근석을 보기 위해 행사장에 몰래 들어가려다 경호원에게 제제를 당했다. 행사장에서 밖에서 서성이던 팬들은 장근석의 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을 찍고 있던 아마츠카 메구미(여·34)씨는 “도쿄에서 장근석을 보기 위해 혼자 왔다. 직접 보지 못하니 사진으로 나마 아쉬움을 달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행사장 쌀화환만 무려 15톤…“연기자 이름으로 기부”

최근 화환 대신 행사장에 보내는 쌀화환 ‘드리미’도 성황이었다.

제작사 윤스칼라에 따르면 이날 총 1만4476kg의 쌀이 접수됐다. 장근석 국내외 40여개 팬 사이트가 9100kg, 윤아의 15개 팬 사이트가 4126kg을 기부했다. 연출을 맡은 윤석호 PD와 ‘사랑비’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가수 서인국의 이름으로도 각각 650kg, 600kg의 쌀이 왔다.

윤스칼라는 “연기자들의 이름으로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돕기에 ‘드리미’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랑비’는 장근석과 윤아 외에 정진영, 이미숙, 김시후, 황보라, 손은서 등이 출연한다. 아날로그 시대의 70년대와 디지털 시대 2012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6일 첫 방송한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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