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갓 데뷔한 서태지에게 다양한 노래 부르라고 했다”

입력 2012-03-26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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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 에 참여한 패티 김이 20년전 서태지에게 조언을 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패티 김은 특집 프로그램을 마친 뒤 가수 인순이가 주동이 된 모임에 참석했다. 그 당시 갓 데뷔해 최고로 인기 있었던 서태지와 심신이 패티김의 좌우에 앉게 됐다.

패티 김은 “서태지에게 너는 유망한 가수니 랩도 좋지만, 대중가요 스타일의 다양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를 듣고 발라드적인 대중가요가 나와 혹시 자신의 조언을 반영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패티 김은 “당시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 당대 최고 가수들과 함께해 즐거웠는데 20년만에 또 다른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날 때마다 공연의 대가인 조용필, 이문세를 비롯해 아이돌 가수인 비, 빅뱅 등 공연장에도 자주 찾는다”고 말해 후배들을 아끼는 맘을 느낄 수 있었다.

패티김은 이 날 녹화가 끝난 후 감동적이고 멋진 무대를 꾸며 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뜻으로 방송 후 밥을 사고 싶다며 다시 한 번 후배들과 만나고 싶은 심경을 밝혔다.

또 자신의 노래 ‘그대없이는 못살아’를 신나고 즐겁게 리메이크 한 후배의 무대에서는 판정단과 관객들을 일으켜 세우며 함께 춤을 추고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센스까지 발휘하였다.

패티 김의 후배가수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 넘치는 이날 녹화분은 패티김 특집으로 꾸며져, 기존 방송분량보다 10분이나 더 추가 편성해 24일 토요일에 이어 31일 토요일 저녁 6시 모두 2회에 걸쳐 방송된다.

사진제공ㅣ(주) 피케이프로덕션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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