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담동 건물 ‘부티크 호텔’ 만든다?

입력 2012-03-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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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복무 중인 가수 비. 스포츠동아DB

작년 ‘설계변경안’ 구청에 제출
“주변 기획사·외국인 많아 구상”


가수 비(사진)가 서울 청담동에 부티크 호텔 건립을 검토해 화제다.

30일 한 지인에 따르면 비는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신의 명의 건물을 ‘부티크 호텔’로 건축하겠다는 설계변경안을 작년 상반기 서울 강남구청에 제출했다.

부티크 호텔은 패션·산업디자이너와 아티스트, 패션브랜드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실내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디자인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비 측은 청담동 일대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케이팝 스타들 있는 연예기획사들이 많아 이들을 보려는 외국손님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소규모 공연장이 있는 부티크 호텔 건축을 검토했다.

그러나 허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실제 호텔 건립까지는 아직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다. 이와 관련해 비의 측근은 “호텔은 진입도로가 폭 12m이상이 돼야 하지만 현재 건물 앞 도로는 8m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용적률 규정상 소규모로 지을 수밖에 없어 수익성도 높지 않아 허가가 떨어져도 실제 건축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남구가 대형 연예기획사들과 손잡고 ‘한류스타거리’를 만드는 등 관광메카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부티크 호텔 건립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비의 측근은 “청담동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호텔 건립이)보다 쉽게 진행될 수도 있겠지만 꼭 호텔을 짓겠다는 생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의 청담동 건물은 토지 1024m², 연면적 852m²,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08년 165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주변 건물 실거래가와 매물 호가 등을 적용한 현 시세는 230억 원으로 추정된다.

비는 작년 10월 입대해 5사단 신병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하다 현재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에서 연예병사로 복무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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