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동아일보DB
텍사스 vs 에인절스 AL 서부지구 2강
클리블랜드·캔자스시티 중부 2위 다툼
NL동부, 최강선발 필라델피아 우승후보
메이저리그의 2012시즌은 이미 3월 28∼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2연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실질적 개막전은 4월 5일 세인트루이스-마이애미전이다. 메이저리그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의 도움을 받아 메이저리그 판도를 조망해본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탬파베이가 각축을 벌이는 구도다.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 제도 변경으로 와일드카드가 사실상 2장으로 확대됐기에 3팀이 모조리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양키스가 다소 전력에서 앞서고, 보스턴과 탬파베이가 2위를 놓고 경합한다.
가장 주목할 지역은 서부지구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일본특급’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이에 맞서 LA 에인절스는 지난 겨울 FA 투타 최대어인 CJ 윌슨과 앨버트 푸홀스를 데려와 맞불을 놨다. 양 팀의 전력이 공히 월드시리즈를 노릴 수준이기에 팽팽한 경쟁이 예상된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가 있어 관심이 높은 중부지구는 객관적 전력에서 디트로이트가 월등하다는 평가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마무리 호세 발베르디가 건재하다. 또 타선은 푸홀스 다음의 대어인 프린스 필더를 영입해 미겔 카브레라와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와 2위 싸움이 예상된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는 필라델피아가 NL을 통틀어 가장 강하다는 평이다. 로이 할러데이∼클리프 리∼콜 해멀스의 선발 라인은 당대 최강이다. 타선이 노화됐고, 라이언 하워드의 부상이 걸리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올 시즌을 우승 최적 시즌으로 보고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새 구장을 개장하고 마크 벌리, 호세 레이예스 등 대대적 전력보강을 한 마이애미가 필라델피아를 견제한다.
중부지구는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푸홀스 없이도 1위에 가장 근접한 전력이다. 가장 판세 예측이 어려운 서부지구는 애리조나가 샌프란시스코에 간발의 차로 앞선다는 시각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