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는 2012년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앞두고 한복을 입고 단아한 포즈를 취한 사진과 신부의 모습으로 꾸민 프로필 사진을 4일 공개했다.
이성혜는 초등학교때부터 미국에서 공부했고 미국 명문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중이다. 그런 이성혜의 특기는 바로 한국무용과 오고무. 그런 그가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은 그의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녀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미를 한껏 과시할 수 있지만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의상이다. 그런데 흑자색 한복을 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이성혜의 모습은 기묘하게도 모던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우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신부를 테마로 찍은 사진은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신부는 결혼식 날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과시하고 싶기 마련이지만, 신부 이성혜는 면사포로 양볼과 어깨, 팔을 살짝 가린 채 뭔가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건네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성혜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이 프로필 사진을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ㅣ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