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부부들 갑자기 이혼…왜?

입력 2012-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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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불안정·불규칙 생활 불행 씨앗
불화 숨기다 극단적 상황서 밝혀져


‘화려함 속에 감춰진 갈등의 씨앗.’

방송에 나와 ‘우린 가장 행복한 부부’라는 미소를 짓다가 갑작스런 이혼 발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스타들. 언젠가부터 대중들은 이들을 ‘쇼윈도 부부’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잇따른 이혼 소식이 들리고 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금슬 좋은 ‘원앙 부부’로 불리던 그들이 하루아침에 ‘남’이 되는 모습에 사람들은 당혹해 한다.

연예인들의 이혼 소식이 갑작스럽게,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밝혀지는 것은 직업적인 특수성 때문. 연예인들에게 ‘이미지’는 활동 수명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부부 간의 불화에 따른 이미지 실추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도 일반인 부부와 다를 게 없다. 사소한 일로 다투고, 갈등을 빚는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갈등을 해결한 시간을 놓치다 보니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월 스포츠동아 창간 4주년 특집 연예인 부부 설문에서 가장 큰 고충으로 ‘남의 시선’을 꼽은바 있다.

금전적인 이유도 있다. 수입의 안정성이 떨어져 최근 다른 사업에 손을 대는 연예인들이 부쩍 늘었다. 평소 매니지먼트사의 관리를 받던 연예인들이 사업을 직접 관리하면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늘고 이 과정에서 부부 사이의 갈등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 전노민·김보연 부부의 경우 남편 전노민의 막걸리 사업 실패가 이혼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불규칙한 활동으로 가정 생활이 불안정해지는 이유도 있다. 작품과 방송 스케줄에 따라 생활이 변하는 일 특성상 부부 생활과 육아, 교육 등에 소홀해지기 쉽다. 조혜련 역시 일본 활동과 중국 유학, 아이들의 교육 문제 등으로 남편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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