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불방망이…롯데, 2연승 쐈다

입력 2012-04-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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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회에만 7득점…수비불안 한화에 역전승
SK·LG도 2연승…디펜딩 챔프 삼성 2연패


최악의 겨울을 나며 최하위 후보로 지목된 LG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상대로 개막 2연승을 거뒀다.

7∼8일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LG, SK, 롯데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두산과 넥센은 1승씩 나눠가졌다. 반면 삼성, KIA, 한화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에선 LG가 7일 6-3 승리에 이어 8일에도 8회초 이진영-김일경의 연속안타와 심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뽑은 뒤 오지환과 이대형의 안타가 이어진 덕에 3-2로 삼성을 또 한번 꺾었다. LG의 개막전 연승은 2000년 이후 12년 만이다. 8일 경기 7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택현은 9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8일 잠실에선 넥센과 두산이 4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김선우가 4.1이닝 동안 무려 11안타를 맞고 9실점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10-11, 1점차로 추격한 8회말 터진 최준석의 2타점 3루타로 극적인 13-1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김진욱 감독의 사령탑 데뷔 첫 승.

SK는 문학 KIA전에서 선발 윤희상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7일 개막전에서 김상현마저 손바닥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은 KIA는 이틀 연속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무릎을 꿇었다.

사직에선 한화가 김태균의 결정적 수비 판단 착오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3회까지 5-1로 앞섰지만 4회말 1사 1·3루서 김태균이 롯데 손아섭의 1루땅볼을 잡아 2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실점한 게 부담이 됐다. 4회에만 대거 7실점하며 롯데에 5-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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