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상)-잠실구장(하).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2/04/12/45487738.2.jpg)
사직구장(상)-잠실구장(하).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흥행시즌이 예상되는 2012년을 맞아 각 구단은 의욕적으로 홈구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빅마켓인 롯데의 사직구장은 내야 흙을, LG-두산의 잠실구장은 조명탑을 손봤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개막 이후 4경기를 사직과 잠실에서 치르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나마 7∼8일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은 사직 땅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는데도 실책을 3개나 저질렀다. 3루수 황재균 등 내야진은 새로 깔린지 얼마 안돼서 언제 불규칙 바운드가 나올지 모르는 땅에 아직 적응이 안 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더 적응이 안 된 한화 내야진의 수비 도움(?)을 받아 연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잠실에서는 뜬공이 문제였다. 롯데 내야수 박종윤은 12일 LG전을 앞두고 “뜨면 공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LG와 롯데 가릴 것 없이 야수들의 호소는 플라이가 높이 떴을 때, 너무 밝아진 조명탑 탓에 공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공이 라이트에 들어가는 지점이 정해져 있었는데, 이제는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게 됐다.
다행히 한 달 후에는 자연히 조명 밝기가 떨어진다고 하니(시간이 흐를수록 조도는 떨어진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잠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