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1 - 6 한화
승:임치영 패:배스
SK에서 신인이 데뷔 해에 1승이라도 했던 최근 사례는 2007년 김광현이다. 데뷔 첫 선발에서 승리를 신고한 사례는 SK 창단 첫 해인 2000년 이승호(현 롯데)가 유일했다. 이승호는 당시 불펜에서 여러 차례 던진 뒤 5월 3일 LG전에야 선발로 처음 등판했는데 승리했다. 그로부터 11년 11개월 1일이 흐른 15일 문학 한화전. SK 선발인 대졸 사이드암 루키 임치영은 5이닝을 4안타 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임치영으로선 12일 목동 넥센전 불펜 등판 이후 2번째 경기 만에 쾌거였다. 팀 타선의 지원도 컸지만, 좌타자 위주로 짜여진 한화 타선을 맞아서도 자기 공을 던진 것이 적중했다. 순항하는 SK에 젊은 엔진이 추가됐다.
문학|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