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무릎녀’ 사건 새 국면…또다른 목격자 뭐라 했길래?

입력 2012-04-19 15: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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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무릎녀 사건 새국면

일명 ‘버스무릎녀’사건이 또 다른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버스무릎녀’란 아버지뻘 되는 버스회사 직원을 도로변에 무릎 꿇린 젊은 여성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

당초 사건은 한 누리꾼이 지난 18일 미니홈피에 해당 사진과 함께 “당시 나는 그 여자 승객과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다”며 “그 여자가 버스에서 내린 뒤 ‘똑바로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버스무릎녀’사진과 함께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무례하다”며 강도높게 사진속 여성을 질타했다.

그러나 19일 또 다른 목격자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당시 정황을 설명하면서 ‘버스무릎녀’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 목격자는 “여성분도 무릎 꿇으신 분도 안타깝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 “버스가 낭떠러지 근처에 멈췄으며, 갓길에 정차한 시간이 대부분 트럭 운행이 활발한 시간으로 승객들이 위험에 장시간 노출 됐다”면서 “처음 버스회사 관계자가 사과도 없이 버스 요금 환불만을 했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승객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버스회사 소장이 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며 이에 “한 여성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주위에 있던 다른 관계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고 적었다.

이어 글쓴이는 “진짜 그 때 소장 태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 승객들은 죽다 살아난 듯한 느낌이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한편 ‘버스무릎녀’사건의 또 다른 목격자가 나서자 누리꾼들은 “마녀 사냥은 그만 하는게 좋겠다”며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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