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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지하철 담배녀’ 신모 씨에 대한 내막이 공개됐다.
28일 오전 채널A ‘생방송 김성주의 모닝카페’(이하 모닝카페)에서는 지하철 안에서의 흡연과 음주, 행패로 소동을 빚은 담배녀의 실체를 파헤쳤다.
‘모닝카페’ 취재팀은 신 씨를 직접 찾아가 동행취재를 하며 인터뷰를 시도했다.
한 달 전까지 카레 식당을 운영해온 신 씨는 취재를 할 당시에도 술을 마시고 끊임없이 담배를 피웠다. 지하철에 무임승차를 하고 차 내에세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
신 씨는 취재진에게 “최근 쇼핑하고 술을 먹는다. 또 매일 경찰서에 붙잡혀 있는 게 일과다. 담배 피워서”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남이 싫어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나만 좋으면 되지”라는 등 상식을 벗어난 대답을 했다.
신 씨의 인근 주민들은 “나를 발로 차고 가게 손님의 뺨을 때리는 것도 봤다”고 그의 최근 행태를 증언하며 “한 달 전에는 얌전했다. 어느 순간 부터 변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 달 전부터 갑자기 변했다니, 한 달 전 신 씨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취재진은 며칠 뒤 다시 신 씨를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했다.
각종 술과 담배 등으로 어지럽혀진 가게 안.
대화를 거부하던 신 씨는 이내 “25, 26살부터 매일 술을 마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취재진들에게 팔을 내보이며 “여기저기 멍들고 구멍나있지? 나이트 웨이터들, 경찰들이 만지고 싶어서 안달났다. 전철, 길거리 등 아무데서나”라고 말해 앞서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그밖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며 “이제 그만해. 나 음악 들어”라고 대화를 거부했다.
영상을 본 정신과 전문의는 “사고 장애나 조울증 기분 장애에서 온 조현병 증세다. 사회적 인식이나 사회적 상황 대처 기능에 손상이 온 것 같다”며 진단을 내렸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취재진들에게 대하는 태도도 정상이 아니네”, “원래는 안 그랬다니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등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