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유저를 품은 블소, 예감이 좋다

입력 2012-04-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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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소울파티’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유저들과 함께 개인대전 이벤트를 참관하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엔씨 ‘소울 파티’ 현장속으로

대작게임, 내달 9일 3차 비공개테스트
출시 기다리는 팬 300명 발길 큰 호응
걸그룹 시크릿은 게임 의상입고 무대
김택진 대표 “즐거움의 혁신에 도전장”


온라인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비욘드 뮤지엄에서 고객초청 행사 ‘소울파티’를 열고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비공개테스트를 5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김택진 대표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300여명의 ‘블레이드앤소울’ 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해 기증한 게임 관련 작품 전시, 사전 참가 신청자가 직접 선보이는 음악 공연 등 고객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자체도 이색적이었다. 행사장은 캐릭터 등 게임 속 이미지 콘셉트로 랩핑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내에도 참가자들의 작품 가운데 최종 선정된 총 11점이 전시됐다.

참가자 세 팀의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블레이드앤소울’이 공개된 뒤 지금까지 출시를 기다리는 팬들이 홈페이지에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관련 작품과 공연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펼쳐진 4인조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공연은 참가자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시크릿은 게임 속 의상을 실제로 입고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 ‘진서연’과 ‘비월’을 모티브로 제작한 의상을 입고 신규 콘텐츠인 ‘소환사’가 돼 영상 속 소환수와 함께 똑같은 안무를 펼쳤다.

한선화와 송지은의 의상은 전체적으로 화이트골드를 바탕으로 화이트레이스를 사용해 밝고 여성적인 느낌을 강조한 ‘비월’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징거와 전효성의 의상은 블랙골드로 ‘진서연’의 강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시크릿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자 ‘블레이드앤소울’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배재현PD가 게임의 3차 비공개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테스트 신청은 4월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당첨자는 5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1·2차 테스트 참가자들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4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유저들의 개인 간 대전(PVP)체험 이벤트에서는 유저와 직원 사이에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매화비가 내리는 날씨에 멀리서 찾아와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즐거움의 혁신이다. 새로운 도전에 ‘블레이드앤소울’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대작 게임이다.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예술적 경지의 액션과 원화를 완벽히 재현한 비주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결합돼 온라인 게임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갈 게임으로 손꼽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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