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재영과 방송인 박정숙의 결혼 소식으로 연예인과 정치인 커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과 정치인 제 1호 커플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사람은 바로 김한길 현 민주통합당 의원과 연기자 최명길. 1995년 6월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어진, 무진 두 아들이 있다. 최명길은 이번 19대 총선 때 서울 광진구갑에 출마한 남편을 위해 거리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내조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최명길은 특히 정치인의 아내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인 작품 활동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톱스타 심은하는 2005년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상욱과 결혼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최명길과 달리 심은하는 결혼과 동시에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내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현재 두 딸의 엄마인 심은하는 남편 지상욱이 펴낸 책 ‘굿 소사이어티(Good Society)’ 북파티에 참석하는 등 간간히 남편의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혼성그룹 투투 출신의 가수 황혜영은 지난해 10월 김경록 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과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 황혜영은 남편 내조와 함께 패션 사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연예인과 정치인들의 만남은 대부분 지인들의 소개나 사교 모임에서 이뤄진다. 실제로 김한길·최명길 부부는 동료 배우 황신혜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심은하와 지상욱, 황혜영과 김경록 부부 역시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상대방을 소개받은 후 결혼에 성공한 케이스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