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예고, 심의 반려…‘노출 없는데 왜?’

입력 2012-04-27 1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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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궁중 사극 영화 ‘후궁 : 제왕의 첩’(김대승 감독, 황기성 사단 제작)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조여정의 슬픈 눈빛과 관능적인 자태로 화제를 모았떤 티저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먼저 공개됐던 심의 버전과는 달리 장면이 추가된 다른 버전의 영상. 직접적인 노출이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심의가 반려되었을 정도로 전체를 관통하는 에로틱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궁궐의 문이 열리면서 시작하는 도입부와 사랑 때문에 후궁이 되고 살기 위해 변해야 했던 여인 화연 역을 맡은 조여정이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장한 표정으로 읊는 “궐 밖으로 나가면, 그땐 모두 죽어”라는 대사를 통해 앞으로 궁 안에서 벌어질 스토리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혈의 누’ 김대승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세상에 모든 여자를 가질 수 있어도 오직 한 명의 여인 화연만을 바라보는 슬픈 제왕 성원대군 역의 김동욱, 모든 것을 빼앗겼음에도 화연을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권유역의 김민준의 눈빛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후궁 : 제왕의 첩’은 사랑에 미치고 복수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미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에로틱 궁중 사극으로 6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ㅣ영화 ‘후궁 : 제왕의 첩’ 예고편 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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