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정강이뼈 골절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못뛴다

입력 2012-05-0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정호. 스포츠동아DB

경남 수비 태클에 정강이뼈·햄스트링 부상
8주후 필드훈련…올림픽 조별리그는 출전


불행 중 다행이다.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홍정호(23·사진·제주 유나이티드)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이동남 홍보팀장은 4월30일 “홍정호는 왼쪽 햄스트링 부분 파열과 왼쪽 정강이 뼈 경미한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4주 간 안정을 취한 뒤 이후 4주 동안 재활훈련을 해야 한다. 8주 후에는 필드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일단 10일 동안 입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홍정호는 4월29일 경남FC와 K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역습을 하다가 상대 수비수 윤신영(25)의 거친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교체돼 제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다. 다음 날에는 서울 백병원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다시 한 번 정밀 진단을 받았다.

홍정호가 국가대표에 발탁될 가능성은 사라졌다. 국가대표팀은 5월3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비롯해 6월8일(카타르)과 12일(레바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을 갖는다. 이 때는 홍정호의 재활기간이다.

반면, 올림픽팀에서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올림픽 팀은 7월26일 멕시코와 2012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6월 말 소집될 예정이다. 홍정호가 필드훈련을 막 시작할 수 있는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 다만,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