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포스터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한 일본의 이와이 ¤지 감독과 중국의 장률 감독이 9일 개막하는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참석한다.
‘러브레터’로 친숙한 이와이 ¤지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3·11 이와이 ¤지와 친구들’을 공개한다.
그동안 서정적인 멜로영화를 주로 연출해온 이와이 ¤지가 만든 다큐멘터리로 관심을 모으는 이 작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뤘다.
후쿠시마 사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현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기억을 꺼내고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마츠다 미유키도 감독과 함께 영화제를 찾는다.
이와이 ¤지 감독은 10일 오후 4시30분과 13일 오후 7시30분 각각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상영 뒤 ‘후쿠시마, 그 이후의 이야기’를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도 나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이리’ ‘두만강’ 등을 만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온 장률 감독도 온다. 장률 감독은 영화제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 본선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대표적인 생태학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조엘 히스를 비롯해 ‘핵의 나라’를 만든 후나하시 아츠시, ‘이누크와 소년’을 연출한 키미 타케수 감독 등도 영화제를 찾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