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실례지만 전화 좀 - Fake Call

입력 2012-05-04 1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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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는 순간, 자리를 피하고 싶은 생각이 엄습한다. 도무지 잔소리가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 그저 빨리 잔소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소개팅 자리에서도 그렇다. 상대방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딱히 이유를 댈 게 없어서 진땀을 빼고 앉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피하고 싶은 순간’과 맞닥뜨린다. 그럴 때 그 순간을 피하게 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잘 찾아보면 스마트폰 속에 바로 ‘그 무언가’ 가 있다.

‘실례지만 전화 좀(이하 Fake Call)’ 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다. 말 그대로 ‘실례지만 전화 좀 받고 오겠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 만들어진 앱이다. 무작정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며 기회를 노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 앱은 폰 흔들기, 시간 지정하기를 통해서 ‘가짜 전화’가 오게 한다. 자리를 피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용법은 어떠할까.


맨 처음 화면을 보면 흔들기 설정, 시간 설정, 히스토리, 서비스 종료 탭이 뜬다. 여기서 먼저 흔들기 설정 화면으로 이동해 보자.

흔들기 설정 탭으로 이동하면 전화올 사람, 화면이 꺼졌을 때 동작, 벨소리, 진동, 흔들기 세기, 흔든 후 카운터 지정 란이 뜬다. 맨 처음, 전화 올 사람을 입력한다. 주소록이나 음성인식을 통해서 지정하면 된다. 그리고 화면이 꺼졌을 때의 앱의 동작여부를 설정한다(일부 기기는 작동이 되지 않는다). 그 다음 벨소리 또는 진동을 설정한다. 전화가 오는 방식을 지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흔들기 세기와 흔든 후 카운터를 설정한다. 흔들기 세기는 0%부터 260%까지 있으며 카운터는 ‘바로 실행’ 부터 최대 5분까지 지정할 수 있다.

이번에는 시간 설정을 통해 앱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방법은 흔들기 설정과 거의 동일하다. 전화올 사람을 지정하고 벨소리와 진동 모드를 선택한 다음 카운트를 설정하면 된다.


히스토리 탭을 보면 지금까지 지정했던 목록이 뜬다. 목록에서 언제 앱이 실행되었는지를 볼 수 있으며, 각각의 목록을 열어 보면 어떤 조건을 설정해 놓았는지 알 수 있다.

한편, 이 앱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지원하며 HTC 제품과 모토로라 제품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이 앱을 아무 때나 남용한다면 소위 ‘비겁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앱을 이용하여 부정적인 상황에서 재치있게 빠져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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