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목 벤 만화 올린 이준석 사퇴해야”

입력 2012-05-08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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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의 패러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시켰다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 위원은 8일 오후 문 고문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민주당은 8일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의 패러디 만화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데 대해 이준석 위원의 사퇴 및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준석 위원의 사과는 노회한 정치인 못지않은 언론플레이”라며 “취재진을 대동하고 나타난 그의 모습은 진정성이 없고 사과를 언론을 통해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위원은 비대위원직 사퇴로 진심 어린 사과를 문 고문만이 아니라 국민에게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위원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금산빌딩으로 문재인 고문을 직접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이준석 위원은 문재인 고문에게 두 차례 사과 전화를 한 뒤에 다시 직접 사과를 위해 김포공항에서 문재인 고문을 찾았으나 비행기 연착으로 만나지 못했다.

이준석 위원이 이처럼 ‘삼고초려’까지 해가며 문재인 고문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나선 것은 전날 문재인 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의 패러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기 때문.

이번 패러디 만화 논란은 조조에게 잡혀 있던 관우가 적장의 목을 베어들고 와 목을 땅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에서 관우의 얼굴에 손수조 후보의 얼굴을 넣고 적장의 얼굴에 문재인 고문의 사진을 넣은 것이 발단이 됐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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