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맛에 야구한다!” SK의 임훈이 13일 문학 넥센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안타를 터뜨린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SK는 1-0으로 앞선 9회초 2사에서 넥센 강정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날리는 듯 했지만 연장 11회 임훈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인천|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삼성 3-2 LG(잠실·승 윤성환·세 오승환·패 최성훈)
삼성 윤성환이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2연승을 거뒀다. 삼성 진갑용은 0-2로 뒤진 7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2루타를 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LG는 7회초 수비에서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한 것과 9회말 공격에서 무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리즈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고구속 156km 찍은 것이 LG의 위안거리였다.
○SK 2-1 넥센 연장11회 (문학·승 정우람·패 오재영)
넥센은 0-1로 뒤진 9회초 2사 후 강정호의 동점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SK는 연장 11회말 터진 임훈의 끝내기 안타로 잃을 뻔한 승리를 다시 찾았다. SK 선발투수 이영욱은 5.1이닝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다 허리근육통으로 자진강판.
○두산 5-2 KIA(광주·승 니퍼트·세 프록터·패 심동섭)
두산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프록터는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10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두산 김현수가 1-2로 뒤진 5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7-1 롯데(청주·승 류현진·패 송승준)
한화 류현진이 8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기며 불운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대수는 4-1로 앞선 5회말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3안타 5타점으로 에이스를 지원 사격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