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경은 ‘불후의 명작’에서 김치회사 (주)찬솔식품의 대표이사 최진미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생 라이벌인 강산해(임예진)를 파멸시키려다 결국은 실패하고 그 음모가 드러나며 파국을 맞고 있다.
극중 최진미의 죄상은 엄청나다.
‘삼대째 설렁탕집’에서 사람들을 밥먹게 해 식중독 사건을 일으키는가 하면, 어린 시절 박계향(고두심)의 남편이 상극의 음식을 먹게 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다.
최근 최진미의 모든 악행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악녀자매’로 야합했던 서영주(이하늬)와 자신을 좋아했던 서돈만 회장(김병기)에게까지 버림받았다.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최진미의 행보에 시청자들 역시 그의 말로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갖고 있다.
데뷔 이래 최고의 악녀를 연기 중인 김선경은 “욕심이 부른 자기 파괴에 대한 결말”이라면서 “참 불쌍한 여인”이라고 연민의 정을 나타냈다.
이어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고,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과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다 그럴 만한 상황이 있다”면서 “그런 악인들이 결론적으로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므로 오히려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후의 명작’은 최진미의 의혹이 하나씩 풀려가고 박선영·한재석 러브라인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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