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신화’ 구자철 주가폭등 함부르크, 세번째 이적 제안

입력 2012-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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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과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까.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 소속의 함부르크가 구자철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동아DB

아르네센 단장까지 나서서 적극적인 구애

독일 분데스리가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임대 신화’를 쓴 구자철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함부르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찾아온 첫 번째 이적설이다. 독일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빌트는 16일(한국시간) 함부르크가 구자철 영입을 위해 3번째 이적 제안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함부르크의 이적 제안은 낯설지 않다. 함부르크는 지난해 8월 볼프스부르크와 이적 협상을 벌여 영입 성사 단계까지 갔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이적을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함부르크는 올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자철의 영입을 재차 시도했으나, 임대 이적을 제안한 아우크스부르크에 밀렸다.

함부르크는 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대상으로 구자철을 점찍었다. 함부르크는 시즌 중반 영입한 토어스텐 핑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몇몇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핑크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 “흥미로운 선수”라고 밝혔다. 구자철 영입에 적극적인 프랭크 아르네센 단장이 3번째 도전을 펼치고 있다. 구자철의 시장 가치는 300만 유로(44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구자철은 1월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며 후반기 15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1부 리그) 잔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2014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구자철은 한국에서 휴가를 보낸 뒤 원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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