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소재·기발한 코드 ‘연극 므숑부띠크’

입력 2012-05-17 17:25:4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코드로 무장한 창작 연극. 어딘지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극단 I.N.G의 연극 ‘므숑부띠크’의 배경은 1939년 중국 상하이 난징루의 의상실. 어느 날 난데없이 의문의 여인 ‘안나’가 찾아오면서 평온했던 의상실의 일상이 발칵 뒤집어지게 된다.

안나의 등장으로 인해 밝혀지는 등장인물들의 비밀과 유쾌한 해프닝, 마지막 장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배우들의 가슴 찡한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사랑이 온다’, ‘가을 소나타’, 뮤지컬 ‘싱글즈’ 등의 작품에서 신선한 매력과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 이태린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이태린씨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열정으로 시작한 새로운 시도인 만큼 겸손하게 배워가며 채워나가겠다”라고 첫 연출작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연극 ‘내가 한 말이 아냐’, ‘악역배우 남달구’ 각색을 통해 센스와 위트 넘치는 대사를 선보였던 주목받는 차세대작가 김진욱이 작가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영화 ‘원더풀라디오’, 연극 ‘악역배우 남달구’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이도우를 비롯해 전익수, 임윤진, 박석현 등이 출연한다.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동숭동 ‘꿈꾸는 공작소’에서 공연. 전석 2만5000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