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김남주, 3시간동안 폭풍 눈물 ‘유준상, 마음 변했나?’

입력 2012-05-18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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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 사진제공 | 로고스 필름

배우 김남주가 3시간 동안 눈물을 쏟아 드라마 촬영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될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25회 분에서는 남편 귀남(유준상 분)을 앞에 두고 펑펑 울며 주저앉은 김남주의 모습이 공개된다.

극 중 윤희(김남주)는 귀남(유준상)과 급히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귀남의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웃으면 반갑게 맞이해줬을 귀남이 이날 만큼은 중요한 일이 있다며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말해 윤희를 서운하게 만드는 것.

윤희 또한 여느 때와는 달리 “무슨 일인데! 가려면 나한테 다 말하고 가!”라고 물러서지 않으며 끝까지 귀남을 붙잡는다. 그럼에도 귀남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는 휙 돌아섰고, 윤희는 그런 귀남을 보며 펑펑 눈물을 흘리게 된다. ‘잉꼬부부’로서 행복한 모습만 보여왔던 윤희와 귀남의 사이에 싸늘한 정적이 돌게 된 것.

촬영은 13일 서울 신정동에 있는 서남병원에서 오후 9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날 김남주는 윤희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직접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이 인공눈물을 제안했지만, 김남주는 3시간 동안 직접 눈물을 쏟아내는 관록의 연기를 펼쳐냈다.

그의 실감 났던 눈물 연기에 현장은 적막감이 감돌았다는 귀띔.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스태프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정말 대단하다. 감탄사밖에 안 나온다”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추던 유준상도 김남주의 눈물을 보며 금세 눈에 눈물이 고였다고.

드라마 제작자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김남주에게 ‘변신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만큼 김남주는 ‘넝굴당’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윤희라는 캐릭터 속에 완전히 몰입되어 살고 있을 만큼 열정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남주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자체 최고 시청률 37.7%를 기록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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