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모이어, 방출 위기… ‘300승 도전 물거품?’

입력 2012-05-31 16: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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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모이어. 동아닷컴D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 투수 제이미 모이어(49)가 방출 될 위기에 몰렸다.

현지의 스포츠 관련 매체는 31일 일제히 콜로라도 로키스가 모이어를 지명할당 했다고 보도했다.

지명할당이란 소속팀의 40인 보호선수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것을 뜻한다. 지명할당이 된 후 10일 안에 다른 팀을 찾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방출된다.

모이어는 지명할당 소식 후 기자 회견에서 “나는 어느 팀에서라도 나의 경력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현재 가장 급한 계획은 집으로 돌아가서 아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이라 밝혔다.

‘대기만성’의 표본으로 불리는 모이어는 40세 이후 100승 이상을 거둔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 투수.

지난달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49세 150일)

지난 1986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통산 696경기(638선발)에 등판해 269승 209패와 평균자책점 4.25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41세인 지난 2003년에는 21승 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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